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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 wing life : 07/04/28 2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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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운 증후군 상태인것 같다.
사전에 나오는 46개 염색체 중, 21번째 염색체 수가 1개 더 많아서 나타나는
그런 다운증후군 말고.. 기분 다운 증후군 이랄까..
물리적으로는 지난주 회사에서 층 이동을 했고,
갑자기 급한 업무들이 생겨나서 새벽까지 야근을 하기도 했고,
점심약속도 많았고, 담당게임 신규 아이템도 출시하고, 연봉협상도 하고, 팀소풍도 다녀오고..
그렇게 정신없이 보내고,
나들이 적정한 온도의 휴일이 다가왔는데,
내 갈곳은..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쇼핑 센터...
싼 것 보다는 유통기한이 긴 우유와, 양파 한 망을 들고 나왔다..
관록있는 작가들의 재방송 드라마를 보다가 너무 감정 이입 해버렸다..
mbc '고맙습니다'를 보면 아리고 울어버릴것 같은 애잔함이 드라마 내내 지속된다. 아무장면에서나 스틸컷을 찍어도 슬플것 같다. 아프고, 슬프고, 아름답고, 재미있고, 이쁘고, 멋지고..
ost찾아서 한참 듣고.. 누가 만들었나 찾아보고..장혁은 왜이리 멋있는거야..-_-;
곧이어 sbs를 돌리면 나오는 '내남자의 여자'..
배종옥과 김희애를 오가며 그녀들을 이해하고 감정이입하고.. 불쌍하고, 안타깝고, 어찌할 수 없고, 부럽고, 무섭고, 맘 가는대로, 몸 가는대로 살 수 있을것 같고..
머리속에는 네멋의 공효진과 거짓말의 배종옥까지 뒤섞인채, 언뜻언뜻 과거를 생각하면서
웃다가, 심각하다가, 미안하다가, 안타까워하다가, 분해하다가, 흐믓해하다가 멍해져 있다.
내 삶은 어땠나.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까. 일은? 사랑은? 가정은?
실천 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아, 뭘 해야할지 몰라 기분다운 증후군에 걸린듯..
-> 정말 이것 뿐일까.
회사에서 맡은 프러덕트 전략도 짜야 하는데,
내 삶의 전략도 잘 세워지지 않는다.
1분기에 세웠던 것들을 재정비하고.. 다시 생각해봐야할듯..
-> 이건 아는데.. 지금 당장 하기 싫은게 문제.. 날씨탓인가.
누가 좀 같이 했으면 좋겠네.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네-_-;
회사업무는 그나마 제약이 있어서 그 안에서 아이디어들이 계속 떠오르는데..
직업선택 할때 그랬던것처럼.. 내 삶의 방향은 백지 혹은 방사형으로 떠올라 혼란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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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다운증후군, 기분다운, 고맙습니다, 내남자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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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 wing life : 07/04/24 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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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에 쓰는 글 대부분은 내 머릿속에서 상당히 일부이다.
언젠가 '왜 내글은 신변잡기 위주일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방금전 이유를 알았다. (난 종종 느닷없이 깨우쳐지는 것들이 있다._잠재되어 머리속에 들어 있던 생각이 알아서 화학반응을 거치다 새로운 화학식으로 탄생하듯이.)
예를들어 내 머리속에는 사회생활-업무 자체, 유관부서와의 관계, 프로세스,효율성 등/생활의 발견 및 체험/지인들과의 관계/가족 등이 있는데.. 쓰다보면 물리적 시간상,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관여도도 상당히 높은 사회생활은 잘 안쓰게 된다.
그 이유는, 나는 블로그를 '표현 욕구의 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것 같다. 대학1학년때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해 오면서, 생각 자체를 홈페이지에 쓰는 문체로 생각을 했던것 같다. - 중고등학교때 펜팔하던 시절에는 친구에게 편지쓰듯이 일상을 재구성하여 생각하고, 라디오를 듣던 시절에는 라디오에 사연보내듯이 생각을 머리속에서 언어화 했다. 나우누리 채팅을 즐기던 시절에는 불특정 채팅 친구에게 말하듯이 생각을 되새김질 했다.
이렇듯이 내 생활에 대한 표현과 고찰은 '개인미디어'와 가까운 것들을 대상으로 문자화 되는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말을 잘 못해서 일수도 있고, 가족이 들어주지 않아서 일수도..ㅠ)
사회생활과 관련되어 찬반이 있고, 옳고 그름이 있는 토론꺼리들은 주변에 같이 얘기할 사람이 많아서 비교적 사람들과 해소를 하는데 반해,
사생활과 관련된 내 개인적인 이야기나 생각 자체로는 썰렁해질 얘기지만(남들이 별로 관심가지지 않을) 뭔가 나름 의미있는 발견들은 내 블로그에 밖에 쓸 곳가 없는것 이다;
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해 지거나 친구를 많이 만나거나, 대화를 많이 하는 시기에는 블로그 활동이 뜸해지는것이 확실한 증거랄까.
그렇게 내 블로그는 주로 타인에게 하지 않은 얘기들이 주를 이루고, "혼잣말 하듯이 쓰기 때문에", 내게 코드를 맞추는 사람들에게는 내 머리속에 들어와 있는것 처럼 몰입감을 주는것 같다. (혹자는 정신병원 느낌이라고;) 내 바램을 더해 얘기하자면, 내 개인적인 생활의 발견에서 잔잔한 재미도 나오고, 그럴듯한 삶의 insight도 나오기 때문일수도 있어.
('있다'를 '있어'라고 얘기하니 바로 당신한테만 얘기하는 느낌이지? ㅋㅋ)
이것 역시 내 개인적인 생활 습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글이다.
이제는 오프라인에서 했던 얘기중, 의미있었던 것들을 기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이와 나눌 수 있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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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블로그의 글,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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