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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크레파스 - View - entertainment : 06/11/20 22:25
얼마전 일요일 친구와 롯데월드에 갔을때 다 큰 우리는,
다음날 근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몸사리며 놀이기구를 타고 있었다.

유유히 탈 수 있는 것중, 빼놓을 수 없는것은 바로 회전목마.
회전목마에서 '아빠와 크레파스'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는데,
오랫만에 느껴보는 동심으로 따라부르며 목마를 타고 있었다.
갑자기 친구가 '이 노래는 동요인데 참 구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럴싸 했다.

내가 어렸을때 상당히 좋아했던 노래이기도 한데..슬픈 노래여서 그랬나..
대체적으로 단조이며.. 부르다가 눈물을 흘려도 어울릴만한 동요.

좀더 생각해보니.. 가사도 참 슬프다.




어젯밤엔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그릴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 종이가 너무 작아서
아빠 얼굴 그리고나니 잠이들고 말았어요 음음

밤새 꿈나라에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음음

어젯밤엔 달빛도 아빠의 웃음처럼
나의 창에 기대어 포근히 날 재워줬어요 음음

[나의 해석]
아빠가 공부할 도구를 사오시고, 아이는 사준사람에 대한 보답과 부담감으로
아빠얼굴부터 그렸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너무 크게 그려서 종이는 작아보이고..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밤새 원래 그리려고 했던 코끼리와 병정, 나뭇잎등이 꿈속에 나타나
편안히 잠들지도 못하고....개꿈이... 왠지 불쌍했다.

어렸을때 나의 기억도 떠올랐다.
중학교때.. 국사 시험공부해야 하는데 첫부분만 읽다가 잤더니..
꿈속에서 한국전쟁 터져서, 피난가고 총알 피해 다니는 힘든 꿈을 꿔던 기억이 난다..

어제도 미리 해두면 좋을 회사일을 해야 한다고 걱정 하다가..
일욜 밤에 곧잘 방영되는 장애인의 삶을 그린 티비를 보면서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칼로 자해를 하려는 희귀병을 앓는 사람들을 내가 잘 다독이며 심리치료/봉사활동 하는 장면이 나왔다.. 보람은 있었지만 힘든 작업이었다...;


암턴, 노래에 나오던 아이는...
혹시 미대 지망생??
관련글(2) : 댓글(7)
이 글의 관련글 주소 : http://ilovewing.net/tt/rserver.php?mode=tb&sl=425
08/06/15 01:33  winglog  X
제목: 인생의 헛점
아버지가 환갑이셔서 친지들을 모시고 저녁을 먹었다. 옆에서는 돌잔치가 한창.. 아버지는 돌맞이 60주년 기념..? 아빠가 젊은 나이에 쑥스러우시다며, 특별한 행사를 안하기로..
08/06/15 01:45  winglog  X
제목: 인생의 헛점
아버지가 환갑이셔서 친지들을 모시고 저녁을 먹었다. 옆에서는 돌잔치가 한창.. 아버지는 돌맞이 60주년 기념..? 아빠가 젊은 나이에 쑥스러우시다며, 특별한 행사를 안하기로..

시우 06/11/21 10:31 R X
예전에 얼핏 들은 이야기인데 이 노래가 구지 슬픈 멜로디일 필요가 없는데도 슬픈 멜로디를 쓴 이유...저 아빠라는 존재가 돌아가신 아빠라는거야..아빠가 크레파스를 사다준거 아빠품에 잠든거..모두 아빠를 보고싶어하는 아이의 상상이고 꿈이라는 거지...그렇게 생각하고 음악을 들으면 멜로디와 아주 어울려..
 06/11/21 10:32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wing 06/11/23 13:56 R X
/to 시우 저 노래 가사 찾다가 찾았는데..얼마전에 스펀지에 나왔다는데..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술취하신'모습으로..가 원가사란다.. ㅋㅋ 심의에 걸려서 '다정하신'으로 바뀌었다 함.
kangwon2 06/11/25 14:01 R X
아빠의 웃음이 아니라 아빠의 모습임.
그리고 저 노랜 해피엔딩이야.
꿈은 꿨는데 달빛을 받으면서 포근하게 잤다잖아.
wing 06/11/27 00:49 R X
/TO Kangwon2 담임선생님이 검사하는..초딩의 일기가 가식적일수도 있음. '오늘도 참 즐거웠다' 이러면서 꼭 마무리하고 끝내고.. 난 중학교 이후, 선생님이 검사하지 않는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자유를 느꼈음...
rhtjdtkr 07/03/19 21:20 R X
노래가 너무너무 슬퍼요ㅠ.ㅠ
 wing 07/03/20 00:11 X
슬픈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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