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
한시간 여 동안 진행된 개막식은 생각보다 화려했다.
추운날씨일때 멀쩡한 하늘을 보면(당연히 멀쩡하지만..) 괜한 배신감 든다..
신화오빠들..
사람많은쪽을 보고 공연해서 엉덩이만 보다 왔다.-.-
사람구경..
역시 축구는 희망찬 경기인듯~! 사람들이 생기있어 보이지 않는가?
저렇게 많은 사람이 저런 대형으로 앉아있는것을 본것이 경마장에 갔을 때였다.
그쪽 사람들은 파란색이나 검정 계통의 우울한 옷을 많이 입고 있었다.
축구공을 휘날리며... AND 현수막이 리본까지 접었다!
FC서울 선수들은 처음에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더니..
결국엔 각각의 얼굴 현수막이 지붕에서 휘날렸다.
위의 바람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일 기온도 낮고 바람도 세찼다.
위쪽은 내가 처음에 앉아있던 음지라 별로 없던 사람도 점점 빠져나갔다.
사진의 오른쪽은 양지인 FC서울 응원단 석.
골대 주위로 골을 넣으러 몰려든 선수들도 보인다~
경기장의 E W S N 구역은 철창으로 구역을 나눠 놓고 있었다.
하지만 그늘에 가려 추위에 떨던 관중들은 참지 못하고 양지바른 곳을 찾아 담넘기를 시도했다..
(나도 넘었다..)
찍을땐 몰랐는데 찍고보니 아이들이 철창에 걸려있는것 같다.
자리를 옮기고 옮겨 마지막에 정착한 내 자리 바로 옆에 있던 '애들'이다.
한 8명쯤 왔나... 옆에서 목이 터져라 부산을 응원 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부산을응원하지?'하고만 생각했는데.. 의문은 곧이어 밝혀졌다.
그 아이들은 '오~ 필승 부~우~산!' 등등 응원래노래에 맞춰 응원하는것은 물론,
개사하거나 직접 노래를 만들어 서로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그중 한명이 교가 인것 같은 노래를 불렀는데 가사중에 '거북선'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분명 서울이라면 관악산, 동해, 한강..등등이 들어갈 것이다.)
'아 이들은 부산사내들이구나.'
그들은 정말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다 나중엔 목이 쉬었고,
위 사진은 노래하다 지켜 서로 딴짓하던 중에 몰래 찍었다. ^^v
경기가 끝나기 5분전쯤 근처에 있던 엄마들이 '차 막힌다, 가자'하며 데리고 나갔는데,
아이들의 흔적은 확실했다.-_- 과자부스러기 와 마시다 흘린 물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형상은
마치 소풍끝난 자리를 연상케 했다.
시끄럽긴 했지만 내가 못하고 커서 그런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